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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909열왕기하 25장 본문읽기

    1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8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열아홉째 해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9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10   시위대장에게 속한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을 헐었으며
    11   성 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들과 무리 중 남은 자는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모두 사로잡아 가고
    12   시위대장이 그 땅의 비천한 자를 남겨 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13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두 놋 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성전의 놋 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4   또 가마들과 부삽들과 부집게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15   시위대장이 또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 곧 금으로 만든 것이나 은으로 만든 것이나 모두 가져갔으며


    16   또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받침들을 가져갔는데 이 모든 기구의 놋 무게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
    17   그 한 기둥은 높이가 열여덟 규빗이요 그 꼭대기에 놋 머리가 있어 높이가 세 규빗이요 그 머리에 둘린 그물과 석류가 다 놋이라 다른 기둥의 장식과 그물도 이와 같았더라
    18   시위대장이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성전 문지기 세 사람을 사로잡고


    19   또 성 중에서 사람을 사로잡았으니 곧 군사를 거느린 내시 한 사람과 또 성 중에서 만난 바 왕의 시종 다섯 사람과 백성을 징집하는 장관의 서기관 한 사람과 성 중에서 만난 바 백성 육십 명이라
    20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그들을 사로잡아 가지고 리블라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21   바벨론 왕이 하맛 땅 리블라에서 다 쳐죽였더라 이와 같이 유다가 사로잡혀 본토에서 떠났더라

    22   유다 땅에 머물러 있는 백성은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남긴 자라 왕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가 관할하게 하였더라
    23   모든 군대 지휘관과 그를 따르는 자가 바벨론 왕이 그달리야를 지도자로 삼았다 함을 듣고 이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느도바 사람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마아가 사람의 아들 야아사니야와 그를 따르는 사람이 모두 미스바로 가서 그달리야에게 나아가매
    24   그달리야가 그들과 그를 따르는 군사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25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부하 열 명을 거느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쳐서 죽이고 또 그와 함께 미스바에 있는 유다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죽인지라
    26   노소를 막론하고 백성과 군대 장관들이 다 일어나서 애굽으로 갔으니 이는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27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28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29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30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열왕기하 제25장 요약: 유다의 마지막과 바벨론 포로기 시작

    열왕기하 25장은 남유다의 최종 멸망과 포로기의 시작을 상세히 기록한다. 시드기야 제9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포위하고 성 주위에 토성을 쌓는다. 포위는 2년간 지속되었고, 결국 기근으로 인해 성 안의 식량이 고갈된다. 시드기야와 군사들은 밤에 도망하지만 여리고 평야에서 붙잡히고, 시드기야는 리블라에서 심문을 받은 후, 그의 아들들이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죽임을 당하고 그의 두 눈은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간다.

     

    그 후, 바벨론 군대는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귀족들의 집까지 불태운다.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성전과 왕궁의 보물과 모든 기물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많은 백성을 포로로 삼는다. 다만 극소수의 농부와 가난한 자들만이 유다 땅에 남겨진다. 성전의 놋기둥, 놋바다, 받침대는 해체되고, 금과 은으로 만든 제사용 그릇들도 전부 빼앗긴다.

     

    성전 지도자와 왕궁 관계자들, 병사들, 그리고 성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 중 다수가 붙잡혀 리블라에서 처형된다. 이로써 유다는 완전히 바벨론에 의해 정복되고, 하나님의 경고대로 예루살렘은 황폐하게 되었다.

     

    포로로 남은 백성 가운데 남겨진 자들은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의 통치를 받게 된다. 그달리야는 바벨론을 섬기면 평안할 것이라 권면하지만, 왕족 출신 이스마엘이 음모를 꾸며 그달리야를 죽이고 갈대아인들과 함께 있던 유다인들도 함께 살해한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백성들은 모두 애굽으로 도망친다.

     

    마지막으로, 여호야긴이 포로로 잡혀간 지 37년 후, 바벨론의 새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하면서 여호야긴을 석방한다. 그는 왕의 식탁에 함께 앉는 특권을 누리며 평생 왕에게서 공급을 받게 된다. 이는 멸망 후에도 하나님의 언약이 온전히 끊어진 것이 아님을 암시한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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