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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1:1-11 묵상 | 감옥에서 피어난 감사와 기쁨, 인생의 빛나는 보물은 동역이다 (빌립보서 1:1-11 연구, 설교)
말씀과 기도 지팡이 2026. 11. 5. 09:00목차

1. 본문 읽기: 빌립보서 1장 1~11절
개역개정
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2. 본문 연구: 감옥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은 이유
1) 문맥과 역사적 배경
빌립보는 마게도냐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로마의 식민지이자 군사적·경제적으로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제2차 전도 여행 중 이곳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시작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었습니다. 자주색 옷감 장사 루디아가 복음을 받아들였고,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혔을 때 간수와 그의 가족이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복음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었습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기록한 서신입니다. 정확한 집필 장소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전통적으로 로마 감옥에서 기록한 옥중서신으로 이해합니다.
본문은 세 가지 흐름으로 전개됩니다.
- 1~2절: 복음 안에서 주어진 새로운 정체성과 은혜의 인사
- 3~8절: 복음의 동역자들을 향한 감사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신
- 9~11절: 사랑과 분별력의 성장, 그리고 의의 열매를 위한 기도
이 흐름에서 주목할 점은 바울의 감사가 단순히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사실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 안에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을 보았고, 그 일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보았습니다.
바울에게 교회는 단순히 함께 모여 예배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해 새롭게 하시고, 서로의 삶을 연결하시며, 세상을 향해 자신의 구원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공동체였습니다.
2) 핵심 단어와 신학적 의미
① 종 — δοῦλος(둘로스)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종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겸손의 언어가 아닙니다. 자신의 삶과 사역이 자기 소유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고백입니다.
세상은 자유를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능력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가에 따라 자유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삶의 최종적인 의미를 걸지 않습니다. 자신을 부르신 주님의 뜻 안에서 살아갑니다.
② 참여 — κοινωνία(코이노니아)
5절의 복음을 위한 참여는 단순한 친목이나 정서적 교류를 넘어섭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의 복음 사역에 실제로 참여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5~16절을 보면 이들은 바울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물질을 나누었습니다. 그들의 동역은 말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기도와 재정, 시간과 삶을 통해 복음의 일에 참여했습니다.
복음의 동역이란 누군가의 사역을 구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에 자신의 삶을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③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 — 하나님의 신실하심
6절은 빌립보서 전체를 이해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실 뿐 아니라 그 일을 완성하시는 분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의지로 시작하여 인간의 노력으로 완성하는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완성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④ 심장 — σπλάγχνον(스플랑크논)
8절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성도들을 사모한다고 고백합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감정적 애착보다 깊습니다. 그리스도의 긍휼과 사랑이 바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복음은 우리의 생각만 바꾸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새롭게 합니다.
⑤ 지극히 선한 것 — τὰ διαφέροντα(타 디아페론타)
9~10절에서 바울은 성도들이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기를 기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선과 악을 구별하는 능력만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좋은 것 가운데 무엇이 하나님 앞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인지 분별하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좋은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뿐 아니라,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길 것인가를 묻습니다.

3. 본문 묵상과 적용
1) 환경을 초월하는 감사와 기쁨의 비밀은 복음의 동역에 있습니다
빌립보서 1장 3~5절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자신의 사역이 중단된 것처럼 보였고,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자신의 고통을 무시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통보다 더 큰 현실을 바라보았다는 뜻입니다.
바울의 눈에는 감옥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감옥 밖에서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성도들이 보였습니다. 자신의 손과 발은 묶여 있었지만, 복음은 묶이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계획이 막히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업이 어려워지고, 건강이 약해지고, 관계가 흔들리면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일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만 일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을 다른 사람을 통해 이루실 수 있습니다. 내가 멈춰 서 있는 동안에도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복음의 열매를 맺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동역자는 인생의 귀한 선물입니다.
혼자 모든 것을 이루려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에 부딪힐 때 쉽게 낙심합니다. 그러나 함께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묵상 질문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감사하지 못하고 있는가?
내가 직접 이루지 못한 일 때문에 낙심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을 통해 이루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
삶의 적용
오늘 한 사람을 떠올려 보십시오.
나와 함께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 내가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십시오.
복음의 동역은 거창한 사역에서만 시작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을 기억하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그 사람의 삶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데서 시작됩니다.
2)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십니다
빌립보서 1장 6~8절
우리는 사람을 바라볼 때 현재의 모습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부족할까? 왜 아직도 변하지 않을까?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때로는 자기 자신에게도 똑같이 말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 왜 내 믿음은 아직도 이 정도일까? 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지 못할까?
그러나 바울은 성도들을 바라보며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바울은 사람의 현재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이것이 복음이 주는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은 우리의 미숙함 때문에 무의미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이 하나님의 신실하심보다 크지 않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를 무조건 참거나, 잘못된 행동을 방치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진실한 사랑은 때로 권면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변화시키는 궁극적인 능력이 내게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기도하고, 진실하게 권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묵상 질문
나는 누군가의 현재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미래까지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아직 완성하지 않으신 일은 무엇인가?
삶의 적용
오늘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그 사람의 부족함만 나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안에서 시작하신 일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실패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신뢰하며 오늘의 순종을 이어가십시오.
3) 사랑은 지혜와 분별력을 통해 성숙해집니다
빌립보서 1장 9~11절
바울은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바울의 기도는 단순히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왜 사랑에 지식과 분별력이 필요할까요?
사랑은 언제나 좋은 감정만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이 언제나 사랑은 아닙니다. 때로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사랑이고, 잘못된 길에서 돌아오도록 돕는 것이 사랑입니다.
무엇이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유익한지 알지 못하면 사랑은 감정에 머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과 분별력을 함께 구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더 많이 벌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얻는 것이 정말 좋은 삶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그것이 정말 선한 것인가? 하나님 앞에서 가치 있는 것인가? 그 선택이 나를 그리스도의 성품에 가까이 이끌어 주는가?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진실하고 허물 없이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삶의 마지막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 질문
나는 무엇을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지금 추구하는 성공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과 연결되어 있는가?
삶의 적용
오늘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면 잠시 멈추어 기도하십시오.
단순히 무엇이 나에게 유리한가를 묻지 말고, 무엇이 하나님 앞에서 가장 선한가를 물으십시오.
사랑으로 선택하고, 말씀으로 분별하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가십시오.

4. [10분 설교] 인생의 빛나는 보물은 동역이다
본문: 빌립보서 1장 1~11절
서론: 우리는 무엇을 보물로 여기며 살아가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삶을 원합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를 원하고, 건강하기를 원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삶이 의미 있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씩 이루어 간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집을 얻어도 외로울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소유해도 마음이 공허할 수 있습니다. 성공을 이루어도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면 그 성공은 생각보다 쓸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술은 발전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더 외로워지기도 합니다.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은 많아졌지만,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관계는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인생의 보물로 여기며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그 답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자유도 없고, 자신의 미래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바울의 기쁨은 환경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복음 안에서 동역자를 얻었으며, 복음 안에서 자신의 삶이 하나님께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 인생의 빛나는 보물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첫째, 복음의 동역은 환경을 넘어서는 기쁨을 줍니다
3~5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감사로 가득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빌립보 성도들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울이 자신의 사역을 혼자 감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일은 바울 한 사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과 함께 복음의 사역에 참여했습니다. 그들은 기도했고, 물질을 나누었으며,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자신의 삶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동역을 기억하며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혼자 살아가도록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도 서로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가르치는 은사가 있고, 어떤 사람은 섬기는 은사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로 돕고, 어떤 사람은 기도로 돕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두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복음을 위해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교회는 단순히 같은 장소에 모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복음 안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함께 감당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누군가를 살리시고, 누군가를 통해 나를 붙들어 주신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에도 기쁨은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혼자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지 마십시오.
함께 기도할 사람을 찾으십시오. 복음의 일을 함께 감당할 사람을 품으십시오. 그리고 누군가에게 복음의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
인생의 빛나는 보물은 혼자 쌓아 올린 성취만이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둘째, 동역의 소망은 사람의 완벽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있습니다
6절은 오늘 본문의 중심 말씀입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우리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때때로 실망합니다.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부족함이 드러납니다. 기대했던 사람이 실망을 주기도 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관계를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완벽함을 말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확신하는 것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셨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일을 완성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소망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통로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열심히 기도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내가 원하는 시간과 방식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시작하신 구원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의 현재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미래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부족하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포기하신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이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서로를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품을 수 있습니다.
8절에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모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부족함을 보면서도 하나님께서 그 안에서 일하실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동역이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해야 합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그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서로를 품고 함께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복음의 동역은 우리를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9~11절에서 바울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는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진실하고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기를 기도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입니까?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되기 위해서입니까?
물론 경제적 안정과 건강, 삶의 발전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 모든 것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그것을 얻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가?
더 많이 소유하면서도 사랑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지식을 얻으면서도 겸손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과 분별력을 함께 구해야 합니다.
무엇이 나에게 유익한가만 묻지 말고, 무엇이 하나님 앞에서 선한가를 물어야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의의 열매를 가득 맺기를 기도합니다.
그 열매는 우리의 능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11절은 그 열매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맺힌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의 목적은 우리의 자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입니다.
우리가 더 성숙해지는 이유는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서입니다.
결론: 함께 복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감옥에 갇힌 바울을 만났습니다.
그는 자유롭지 않았지만 기뻐했습니다. 자신의 미래가 확실하지 않았지만 감사했습니다.
그의 기쁨은 환경이 아니라 복음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빌립보 성도들을 통해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이 믿음이 바울의 마음을 붙들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건강의 문제나 관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현실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혼자 살아가도록 두지 않으셨습니다. 복음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한 사람에게 복음의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누군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십시오. 누군가의 짐을 함께 나누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낙심하고 있다면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의의 열매로 가득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빛나는 보물은 하나님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복음의 동역자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보물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그 보물이 되어 주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5. 오늘의 묵상 기도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옥에서도 감사와 기쁨을 잃지 않았던 사도 바울의 믿음을 통해 오늘 제 삶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때때로 눈앞의 어려움에 마음을 빼앗기고, 제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낙심합니다. 제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며,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짐까지 짊어지려 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제 눈을 열어 주옵소서.
제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제 삶에 허락하신 복음의 동역자들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저 또한 누군가에게 믿음과 사랑의 동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제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제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어 가실 줄 믿습니다.
사람의 허물만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그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하게 하시고, 지식과 총명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사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무엇이 가장 선한 것인지 분별하게 하시며, 제 삶의 모든 선택이 주님의 뜻을 향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시고, 저의 삶과 가정과 교회와 모든 사역이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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