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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편 1편 본문읽기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 1편 본문 중심 요약

    서론: 복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두 갈래 길

    시편은 복 있는 사람에 대한 선언으로 시작한다. 성경은 복을 외적인 형통이나 감정적 만족으로 제한하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복’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안에서 누리는 영적 풍성함이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 뿌리내린 삶이다.

    1. 복 있는 사람의 삶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삶’이다 (1절)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라는 표현은 점진적인 죄의 단계적 타락을 보여준다. 처음엔 단순히 생각을 따르다가, 이내 행동에 이르고, 결국 태도와 정체성까지 죄에 고착된다.

     

    복 있는 사람은 이러한 죄의 흐름에서 벗어나 하나님 안에서 분리된 자다. 그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문화의 소음보다 말씀의 소리를 따른다. 이것은 도덕적 결단이 아니라 은혜에 의한 열매다.

    2.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둔다 (2절)

    그는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한다. 여기서 ‘즐거워한다’는 표현은 단순한 의무적 묵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연인처럼 갈망하고 그로 인해 즐거워 한다는 뜻이다.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말씀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다. 신앙은 일요일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 말씀을 낮과 밤, 곧 삶의 전 영역에서 품는 데서 자란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는 자기 감정이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로 내면이 형성된다. 말씀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존재를 새롭게 빚어내는 능력이다.

    3. 복 있는 사람은 ‘내면의 열매’를 맺는다 (3절)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 말씀에 뿌리 내린 자는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 인생의 계절이 변해도 말씀은 그를 메마르지 않게 한다. 하나님께 뿌리 내린 삶은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다. 사막 같은 현실 속에서도 시냇물 곁에 있는 나무처럼 살아 숨 쉰다.

     

    ‘하는 일이 형통하다’는 말은 세속적 성공만을 뜻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 삶은 의미가 있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길을 보살피신다.

    4. 악인의 삶은 ‘가벼움과 무의미함’으로 끝난다 (4-5절)

    악인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 뿌리도 무게도 없다. 겉은 화려할지 몰라도, 본질은 가볍고 속빈 존재다. 심판의 날, 그들은 서 있지 못한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모든 위선은 무너진다.

     

    죄인은 의인의 공동체에 들어오지 못한다. 진정한 공동체는 하나님과 말씀 위에 세워진 백성들의 모임이며, 세상의 가치관으로는 들어설 수 없는 거룩의 영역이다.

    5. 결론: 결국, 하나님은 길을 아신다 (6절)

    의인의 길은 하나님이 아신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인정하고 돌보신다’는 의미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시며, 그들의 걸음을 지키신다. 반면, 악인의 길은 결국 스스로 무너진다. 사람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이 그 끝을 결정짓는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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