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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욥기 25장 본문읽기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가지셨고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
3 그의 군대를 어찌 계수할 수 있으랴 그가 비추는 광명을 받지 않은 자가 누구냐
4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5 보라 그의 눈에는 달이라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별도 빛나지 못하거든
6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
욥기 25장 요약: 인간의 무력함과 하나님의 압도적 위엄
수아 사람 빌닷이 다시 말한다. 그의 말은 짧지만, 날카롭다. 그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위엄을 선포한다. 하나님은 높으신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는 분이시며, 그분의 군대는 셀 수 없이 많고, 그분의 광명은 모든 피조물 위에 비춘다.
그러나 그의 핵심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논박이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이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통렬히 짚는 질문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달도, 별도 그 빛을 온전히 발하지 못한다. 하늘의 피조물조차 그렇다면, 하물며 사람은 어떠하겠는가? 빌닷은 말한다. 사람은 구더기 같고, 인생은 벌레와도 같다고.
그의 말은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비참함 사이에 놓인 깊은 간극을 드러낸다. 이 장은 인간이 자신의 의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위엄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묵상하게 한다.
그러나 이 짧은 장은 한편으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인간은 그저 구더기 같은 존재일 뿐인가? 빌닷의 말은 맞지만, 온전하지 않다. 그는 하나님의 자비와 회복의 가능성을 말하지 않는다. 진실이지만, 불완전한 진술이다. 그것이 바로 욥기의 긴장이다.
(송병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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