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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행전 2장을 묵상하며 드리는 기도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온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시고,
    역사의 처음과 끝을 주의 손으로 붙드시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
    당신의 위대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송합니다.

    하나님,
    죄 가운데 빠져 있을 수밖에 없었던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십자가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새로운 생명을 주셨고,
    그 이름 안에서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하나된 공동체로 부르셔서
    함께 예배하고, 함께 말씀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게 하셨으니
    이 모든 것이 다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그 은혜를 알고 있음에도
    저희는 여전히 연약한 죄의 본성을 따라 살아갑니다.
    기도보다 걱정을 택하고,
    말씀보다 세상의 소리를 더 의지하며,
    회개의 자리보다 자기합리화에 익숙해져 있는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
    기도에 게을렀고, 사랑하기보다는 판단하기를 더 쉬운 길로 택했던
    저희의 연약함을 회개합니다.
    주님, 저희를 깨끗이 씻어주시고
    다시 처음 사랑으로, 처음 믿음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사도행전 2장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오순절 날,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셔서
    모든 제자들에게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불의 혀처럼 임하셨던 그 놀라운 장면을 묵상합니다.

    주님, 그 성령의 역사가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성령의 충만함 없이
    복음을 증거할 수도 없고,
    세상의 말과 논리에 눌려 사명을 감당할 수 없음을 압니다.
    제자들이 각 나라 사람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저희도 이 시대의 언어로,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말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소서.

    베드로가 일어나 담대히 외쳤던 그 설교처럼
    저희도 성령의 능력으로 진리를 선포하게 하소서.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요엘 선지자를 통해 약속하신 그 성령이 임한 것이다.”
    그 외침을 저희 마음에 새깁니다.
    말세에 모든 육체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이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성취되게 하소서.
    자녀들이 예언하고, 젊은이들이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이 꿈을 꾸는 그 놀라운 시대,
    우리 교회가 그 중심에 서게 하소서.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사람들이 마음에 찔려 “우리가 어찌할꼬” 고백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심령도 진심으로 찔리게 하시고,
    회개의 열매가 맺히게 하소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
    이 복음의 길을, 오늘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공동체 안에서도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옵소서.

    주님, 오순절 이후 하루에 삼천 명이 믿고 세례를 받은 그 놀라운 부흥처럼
    오늘도 이 땅 곳곳에서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초대교회처럼
    사도의 가르침을 따라,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진짜 공동체가 다시 세워지게 하소서.

    믿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통용하고,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며
    하나님을 찬미하던 그 삶을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실현하게 하소서.

    주님, 지금 이 시간
    우리 교회의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
    신앙의 회의에 빠진 이들,
    삶의 무게에 지쳐버린 이들을 기억해 주시고
    주의 위로와 회복의 은혜로 붙들어주소서.
    우리가 그들을 외면하지 않고,
    진심으로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울 수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가 맡은 사명과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성령의 충만함을 구합니다.
    사역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
    지혜와 분별력,
    함께 동역할 사람들과 필요한 재정도 공급해 주소서.
    주님의 일을 주님의 방법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사람의 명예가 아닌, 주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하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전반에
    정직함과 공의가 회복되게 하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국민을 향한 진실된 책임감을 허락하셔서
    미래 세대가 주 안에서 소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주님,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게 하신 것도 감사하고,
    말씀 앞에 서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기를,
    말씀의 능력으로 하루를 이기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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