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요한계시록 10장 (개역개정) 성경읽기, 성경통독, 요한계시록 성경공부, 어성경, 에스라, 맥체인

요한계시록 10장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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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천사와 일곱 우레의 소리 (1–4절)

1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2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고
3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4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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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맹세와 하나님의 비밀 (5–7절)

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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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두루마리를 먹다 (8–11절)

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1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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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단어 해설

• 힘센 천사: 매우 권세 있고 특별한 사자로, 하나님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
• 일곱 우레: 하늘에서 들려온 완전한(일곱은 완전함의 상징) 하나님의 음성 또는 심판의 메시지
• 인봉하다: 봉인하여 감추는 것, 공개하지 않도록 명령함
•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더 이상 지연이 없다는 뜻, 곧 하나님의 뜻이 성취될 것임
• 작은 두루마리: 예언의 말씀을 상징, 받아들이고 실행해야 할 메시지
• 배에서 쓰게 되다: 말씀을 듣는 것은 달콤하지만, 실천하고 감당하는 과정은 고통스럽고 힘들 수 있음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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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꿀처럼 달지만, 때로는 쓰디쓴 사명이다”

요한은 또 다른 장면을 보게 됩니다.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온 힘센 천사. 그 모습은 위엄 그 자체입니다. 머리 위에 무지개,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발은 불기둥처럼 서 있습니다. 천사는 한 손에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바다와 땅을 동시에 밟고 있습니다. 이는 이 천사가 전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권세를 대표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 천사가 큰 소리로 외치자 하늘에서는 일곱 우레가 소리를 냅니다. 요한은 그 말을 기록하려 하지만, 하늘의 명령이 들려옵니다. “기록하지 말라.”
어떤 계시도 감춰질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는 사실 앞에 우리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는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맹세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을 것이며, 일곱째 나팔이 울릴 때,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질 것이라 선언합니다.
그 ‘비밀’은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복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 완전한 심판과 완전한 구원의 성취입니다.

이제 요한은 천사에게 다가가 작은 두루마리를 받습니다. 천사는 말합니다.
“갖다 먹어라.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지만, 배에서는 쓰게 될 것이다.”
말씀을 듣는 것은 달콤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전하고 살아내는 것은 때로 고통스럽고 어렵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이 울립니다.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요한은 이제 더 깊은 차원의 사명으로 들어섭니다.
복음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시 전해야 할 책임, 그것이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의 길입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말씀을 듣고 끝낼 것인가, 아니면 그 말씀을 품고 세상으로 나아갈 것인가?
입에는 달고, 배에는 쓰더라도 그 길을 따르겠는가?

하나님의 비밀은 성취되고 있고, 그 말씀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말씀의 종 송병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