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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민수기 28장 (개역개정) 성경읽기, 성경통독, 민수기 성경공부, 어성경, 에스라, 맥체인, 두란노서원, 바이블칼리지
말씀과 기도 지팡이 2025. 6. 3. 07:57목차
민수기 28장 (개역개정) 본문읽기
민수기 28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3 또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
4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어린 양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5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빻아 낸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서 소제로 드릴 것이니
6 이는 시내 산에서 정한 상번제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향기로운 화제며
7 또 그 전제는 어린 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을 드리되 거룩한 곳에서 여호와께 독주의 전제를 부어 드릴 것이며
8 해 질 때에는 두 번째 어린 양을 드리되 아침에 드린 소제와 전제와 같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니라
9 안식일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10 이는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매 안식일의 번제니라
11 초하루에는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12 매 수송아지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삼에 기름 섞은 소제와 숫양 한 마리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13 매 어린 양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에 기름 섞은 소제를 향기로운 번제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며
14 그 전제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포도주 반 힌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삼분의 일 힌이요 어린 양 한 마리에는 사분의 일 힌이니 이는 일 년 중 매월 초하루의 번제며
15 또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16 첫째 달 열넷째 날은 여호와를 위하여 지킬 유월절이며
17 또 그 달 열다섯째 날부터는 명절이니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 것이며
18 그 첫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19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화제를 드려 번제가 되게 할 것이며
20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를 드리고
21 어린 양 일곱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22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되
23 아침의 번제 곧 상번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24 너희는 이 순서대로 이레 동안 매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의 음식을 드리되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드릴 것이며
25 일곱째 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26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27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28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마다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요
29 어린 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30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를 드리되
31 너희는 다 흠 없는 것으로 상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민수기 28장 강해설교: “예배의 질서를 지키라”
본문: 민수기 28장 전체
서론: 광야에서도 예배는 멈추지 않았다
민수기 28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모압 평지에서 재정비되는 율례 중 하나입니다. 이 장에서는 ‘예배의 질서’를 세밀하게 규정하며, 매일의 상번제에서부터 안식일, 매월 초하루, 유월절, 무교절, 칠칠절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의 번제와 소제, 전제, 속죄제에 대한 제사 규례를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이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광야 40년의 방황이 끝나고 새로운 세대가 여호와의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때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전쟁의 기술’보다 먼저 ‘예배의 질서’를 다시 상기시키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 정착하기 이전, 하나님은 ‘그분과의 관계의 중심’을 예배로 삼도록 하셨습니다.
1. 매일 드리는 상번제: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서라” (1–8절)
본문 1–8절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리는 번제, 즉 상번제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번제는 단순한 습관이 아닌,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삶의 리듬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어린 양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4절)
이것은 하루의 시작과 마침을 하나님 앞에서 맞이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시간은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그들의 리듬은 예배에서 시작되었고, 예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상을 거룩하게 하셨고, 그 일상의 중심을 **화제(불로 드리는 제사)**로 고정시키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쁜 삶 속에서 하루를 ‘예배로 고정’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중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매주 드리는 안식일 제사: “리듬 있는 안식이 거룩함을 만든다” (9–10절)
안식일 제사는 상번제 외에 특별히 더해지는 예배입니다. 이 날에는 상번제 외에 숫양 두 마리와 소제, 전제를 드렸습니다. 즉,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깊이와 양이 평일보다 더욱 강화됩니다.
“이는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매 안식일의 번제니라” (10절)
안식일은 단지 쉬는 날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거룩하게 구별된 날’이었고, 하나님께 더 많은 것을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이 정기적으로 ‘더 깊은 헌신’으로 나아오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주일마다 예배에 참여하면서 ‘하나님께 특별한 헌신을 드리는 날’로 주일을 구별해야 합니다. 예배는 선택이 아니라 신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3. 매월 초하루의 제사: “시간의 시작을 여호와께 바치라” (11–15절)
본문은 매월 첫날(초하루)에 드릴 예배를 규정합니다. 이 제사는 수송아지, 숫양, 어린 양의 번제와 소제, 전제, 그리고 속죄제인 숫염소까지 포함합니다. 이는 새로운 달을 여호와께 봉헌하는 행위였습니다.
“이는 일 년 중 매월 초하루의 번제며…” (14절)
매월 시작에 드리는 제사는 새로운 시작을 거룩하게 시작하라는 상징입니다. 시간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분께 매 순간을 의탁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는 새 달, 새 해, 새 계절을 시작할 때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시간을 구별하여 드릴 줄 아는 자’들입니다.
4. 유월절과 무교절 제사: “속죄와 기억의 제사” (16–25절)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유월절 다음 날부터 7일간 무교절이 이어지며, 이 기간 동안 무교병을 먹고, 특별한 제사를 드립니다. 이 제사에는 번제와 속죄제가 함께 포함됩니다.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되…” (22절)
이스라엘은 해방의 사건을 단순한 기념으로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매년 번제와 속죄제로 이 사건을 ‘경험’하고 ‘묵상’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유월절은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매 성찬식은 우리의 죄를 위해 드려진 예수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의식입니다. 유월절은 ‘죄사함’과 ‘구속’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며, 성도는 반복적 예배를 통해 은혜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5. 칠칠절의 제사: “첫 열매는 하나님께 드려라” (26–31절)
칠칠절(오순절)은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 날에도 번제, 소제, 전제, 속죄제를 드리며, 다시 한번 ‘상번제 외에 따로’ 드리는 예배임을 강조합니다.
“너희는 다 흠 없는 것으로 상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31절)
하나님은 농사의 첫 열매, 즉 생산의 처음과 가장 좋은 것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단지 물질적 제사만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좋은 시간, 가장 귀한 정성, 가장 깊은 마음이 하나님께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연 **우리의 ‘첫 열매’와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남는 시간, 여유 있는 때, 피곤하지 않을 때가 아니라, 삶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결론: 반복되는 예배, 그러나 의미는 깊어진다
민수기 28장은 일견 지루하고 반복적인 규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복을 통해 백성의 삶에 거룩한 질서를 새기고자 하셨습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해 드리는 예배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은혜의 반복 훈련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주 드리는 주일예배, 반복되는 기도와 찬양, 똑같아 보이는 성경읽기와 설교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에 익숙해지고, 하나님의 뜻에 민감해지며,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습니다.
적용의 말씀
- 예배는 하나님 백성의 호흡이다. 예배 없는 삶은 하나님과 단절된 삶이다. 매일 상번제처럼 아침과 저녁의 기도로 하나님 앞에 서라.
- 안식일(주일)은 특별히 구별된 날이다. 그날을 거룩하게 지키며, 헌신과 감사로 채워라.
- 시간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려라. 매월 시작, 새해의 첫날, 삶의 전환점마다 하나님을 먼저 기억하라.
- 은혜는 반복 속에서 깊어진다. 익숙해진 예배 속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십자가의 은혜를 더 깊이 붙들라.
기도문
주님, 민수기 28장을 통해 예배의 질서를 다시 회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일상, 우리의 시간,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반복되는 제사 규례처럼, 우리도 날마다 반복되는 예배 속에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시고, 더 깊은 거룩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