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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민수기 18장 (개역개정) 성경읽기, 성경통독, 민수기 성경공부, 어성경, 에스라, 맥체인, 두란노서원, 바이블칼리지
말씀과 기도 지팡이 2025. 5. 25. 17:26목차
민수기 18장 (개역개정) 본문읽기
1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
2 너는 네 형제 레위 지파 곧 네 조상의 지파를 데려다가 너와 함께 있게 하여 너와 네 아들들이 증거의 장막 앞에 있을 때 그들이 너를 돕게 하라
3 레위인은 네 직무와 장막의 모든 직무를 지키려니와 성소의 기구와 제단에는 가까이 하지 못하리니 두렵건대 그들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4 레위인은 너와 합동하여 장막의 모든 일과 회막의 직무를 다할 것이요 다른 사람은 너희에게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니라
5 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6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의 형제 레위인을 택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나니
7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임을 당할지니라
8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거제물 곧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한 모든 헌물을 네가 주관하게 하고 네가 기름 부음을 받았음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너와 네 아들들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노라
9 지성물 중에 불사르지 아니한 것은 네 것이라 그들이 내게 드리는 모든 헌물의 모든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물은 다 지극히 거룩한즉 너와 네 아들들에게 돌리리니
10 지극히 거룩하게 여김으로 먹으라 이는 네게 성물인즉 남자들이 다 먹을지니라
11 네게 돌릴 것은 이것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거제물과 모든 요제물이라 내가 그것을 너와 네 자녀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었은즉 네 집의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12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
13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의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 것이니 네 집에서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라
14 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 모든 것은 네 것이 되리라
15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나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네 것이로되 처음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대속할 것이요 처음 태어난 부정한 짐승도 대속할 것이며
16 그 사람을 대속할 때에는 난 지 한 달 이후에 네가 정한 대로 성소의 세겔을 따라 은 다섯 세겔로 대속하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니라
17 오직 처음 태어난 소나 처음 태어난 양이나 처음 태어난 염소는 대속하지 말지니 그것들은 거룩한즉 그 피는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며
18 그 고기는 네게 돌릴지니 흔든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 같이 네게 돌릴 것이니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
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21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22 이 후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에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 죄값으로 죽을까 하노라
23 그러나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6 너는 레위인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아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27 내가 너희의 거제물을 타작 마당에서 드리는 곡물과 포도즙 틀에서 드리는 즙 같이 여기리니
28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는 모든 것의 십일조 중에서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여호와께 드린 그 거제물은 제사장 아론에게로 돌리되
29 너희가 받은 모든 헌물 중에서 너희는 그 아름다운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30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가 드리고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 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 같이 되리니
31 너희와 너희의 권속이 어디서든지 이것을 먹을 수 있음은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임이니라
32 너희가 그 중 아름다운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여야 죽지 아니하리라
본문 주해 및 묵상 설교
1. 본문 주해
● 제사장과 레위인의 책임 (1–7절)
민수기 18장은 고라의 반역 이후(민 16장) 제사장직과 레위인의 직무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재확인입니다.
1절에서 하나님은 아론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이는 단순한 ‘책임’이 아니라, 거룩한 직분에 따르는 영적 무게와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아론과 제사장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잘못을 범하면 죽음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또한 레위인들은 성소의 기구나 제단에는 가까이하지 못했지만, 회막의 실무를 맡아 제사장을 도와 공동체 전체의 거룩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3절).
레위인의 봉사는 단순한 보조가 아닌, 성소 공동체 전체의 균형과 질서를 지키는 기능이었습니다.
● 직분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 (8–20절)
8절 이후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사역에 따른 생활 보장과 경제적 보상을 명확히 언급합니다.
특히 제사장은 하나님께 드려진 헌물 중 일부를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받습니다.
- 속죄제, 속건제, 요제물, 첫 소산물, 처음 태어난 생물 등은 모두 제사장과 그의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9~19절).
이는 하나님이 제사장을 어떻게 여기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7절), “영원한 소금 언약”(19절)이라는 표현은, 이 직분이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특권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20절은 중요한 전환점을 이룹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 내가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제사장은 땅의 기업을 갖지 않았지만, 하나님 자신이 기업이 되신다는 고백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을 기업 삼는다는 것은 세상의 보상을 포기하는 대신 하나님 안에서 모든 만족을 누리는 영적 특권입니다.
● 레위인의 기업: 십일조 (21–24절)
레위인은 제사장보다는 낮은 위치지만, 역시 땅의 분깃은 없었습니다. 대신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드리는 십일조를 기업으로 받았습니다(21절).
이것은 단순한 급여 개념이 아니라,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는 것”(21절)이었습니다.
즉, 레위인의 몫은 공동체가 드리는 예물 속에서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공급됩니다.
● 레위인에게도 십일조의 십일조 요구 (25–32절)
마지막 부분은 중요한 원리를 제시합니다:
레위인도 받은 십일조 중 ‘십일조의 십일조’를 다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명령입니다.
이것은 리더나 사역자라도 예외 없이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원리를 따라야 함을 보여줍니다.
“너희는 그 아름다운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29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일수록 더욱 엄격하고 거룩하게 다뤄야 한다는 영적 기준이 드러납니다.
이 규례는 모든 신자가 재정, 사역, 시간의 헌신에서 하나님 중심의 우선순위를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2. 본문 중심 묵상 설교
🌾 서론 –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는 분명하다”
고라의 반역은 단지 권력 다툼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직분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민수기 18장은 그 도전 이후, 하나님이 직접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그 자리를 재확인시켜주는 장입니다.
오늘날도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보다 다른 사람의 자리가 더 좋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고유한 자리를 주셨고, 그 자리는 ‘책임과 공급’을 함께 주시는 자리입니다.
🌱 1) 맡은 직분에는 책임이 따른다
아론과 제사장들에게 맡겨진 성소의 직무는 거룩하고 위태로운 자리였습니다.
성소의 죄, 백성의 죄까지도 담당해야 하는 위치는 권위 이전에 희생과 두려움의 자리였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의 리더십도 이와 같습니다.
높은 자리는 쉬운 자리가 아니라, 더 큰 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맡은 직분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됩니다.
그 자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이며, 충성과 거룩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 2) 사역의 자리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하나님은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땅의 기업을 주지 않으시고, 대신 자신이 그들의 분깃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예물을 통해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네가 나를 위해 일한다면, 나는 너의 공급자가 된다.”
우리가 사역하거나 섬길 때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공급을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감당하는 자에게 부족하지 않도록 공급하시는 신실한 주님이십니다.
🍇 3) 받은 자는 다시 드릴 줄 알아야 한다
레위인이 받은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받은 은혜를 멈추지 말고 다시 흐르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사역자와 중보자는 받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나누는 자여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축복, 말씀, 물질, 기회는 모두 흘러가야 하는 은혜입니다.
멈춰버린 은혜는 썩고,
흘러가는 은혜는 열매를 맺습니다.
결론 – “하나님이 주신 자리, 하나님이 주신 몫”
민수기 18장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리를 흔들리지 말고 지켜라.
하나님이 주신 공급을 기쁘게 누리고 다시 드려라.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며,
각 사람을 고유한 위치에 두셨습니다.
누군가는 제사장처럼, 누군가는 레위인처럼,
누군가는 평신도로서 예배 공동체를 지탱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자신의 몫과 자리를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할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그 자리를 지키는 자에게 영광과 보상, 그리고 기쁨을 약속하십니다.
기도문
주님,
저를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서게 하소서.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기쁘게 나누는 자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저의 분깃이요, 저의 기업이심을 고백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