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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민수기 19장 (개역개정) 성경읽기, 성경통독, 민수기 성경공부, 에스라, 어성경, 맥체인, 두란노서원, 바이블칼리지
말씀과 기도 지팡이 2025. 5. 26. 07:00목차
민수기 19장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는 법의 율례를 이제 이르노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고
3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줄 것이요 그는 그것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서 자기 목전에서 잡게 할 것이며
4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5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서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
6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가져다가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에 던질 것이며
7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 것이라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8 송아지를 불사른 자도 자기의 옷을 물로 빨고 물로 그 몸을 씻을 것이라 그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9 이에 정결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 정한 곳에 둘지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씻는 물을 위해 간직할지니 그것은 속죄제니라
10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 자도 자기의 옷을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그중에 거류하는 외인에게 영원한 율례니라
11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12 그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잿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려니와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냥 부정하니
13 누구든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힘이라 그가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은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아니하므로 깨끗하게 되지 못하고 그 부정함이 그대로 있음이니라
14 장막에서 사람이 죽을 때의 법은 이러하니 누구든지 그 장막에 들어가는 자와 그 장막에 있는 자가 이레 동안 부정할 것이며
15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은 모두 부정하니라
16 누구든지 들에서 칼에 죽은 자나 시체나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졌으면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17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가져다가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18 정결한 자가 우슬초를 가져다가 그 물을 찍어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되
19 그 정결한 자가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일곱째 날에 그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결하리라
20 사람이 부정하고도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힘이니 그러므로 회중 가운데에서 끊어질 것이니라 그는 정결하게 하는 물로 뿌림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부정하니라
21 이는 그들의 영구한 율례니라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린 자는 자기의 옷을 빨 것이며 정결하게 하는 물을 만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22 부정한 자가 만진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할 것이며 그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본문 주해와 본문중심 강해교
본문 주해
1. 율례의 개요 (1–10절)
민수기 19장은 '붉은 암송아지'를 사용한 정결의식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레위기와 민수기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결 규례 중에서도 가장 상징성이 깊은 제도로 평가받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체를 만지거나, 죽은 자와 접촉한 이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특별한 방식을 명령하십니다. 그 중심에는 흠 없고 멍에를 메지 않은 붉은 암송아지가 있습니다. 이 동물은 번제물과는 달리 진영 밖에서 불살라지며, 엘르아살이라는 제사장이 이를 감독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영 밖 십자가에서 희생되신 사건(히 13:11-12)을 예표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암송아지는 속죄 제물로 드려지되, 성막 밖에서 태워지는 유일한 제물이며, 피조물 전체를 태워 그 재를 남겨야 했습니다. 이것은 ‘정결한 자’가 나중에 부정한 자를 위해 쓸 정결의 물(희생의 효력)을 만들기 위한 준비입니다.
2. 부정과 정결의 규정 (11–22절)
11절부터는 시체나 무덤, 사람의 뼈 등 ‘죽음’과 관련된 것을 접촉한 이들에게 적용되는 정결 규례가 상세히 제시됩니다.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정결하게 하는 물로 씻지 않으면 그 사람은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이라 선언됩니다(13, 20절). 이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함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로 취급됩니다.
죽음은 곧 ‘죄의 결과’이며, 하나님은 그 백성이 죄와 죽음에 물들지 않도록 거룩한 경계를 세우셨습니다. 정결의식에는 백향목, 우슬초, 홍색 실이 사용되었고(6절),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연결되는 구속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요 19:29, 히 9:13-14).
본문 중심 강해 설교
설교 제목: “붉은 암송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본문: 민수기 19장 전체
설교 목적: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해 신약 성도에게 적용되는 영적 정결과 구속의 복음을 조명
서론: 죽음과의 접촉, 정결함의 회복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일 크고 작은 ‘죽음의 흔적’과 마주합니다. 마음의 상처, 인간관계의 단절, 육체의 병, 그리고 영적인 무감각. 이 모든 것은 죽음의 파편들이 우리 삶에 던져진 결과입니다. 민수기 19장은 단순한 제사 규례가 아니라, 죽음을 마주한 백성이 다시 생명으로 회복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붉은 암송아지가 있습니다.
1. 정결함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1–10절)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붉은 암송아지를 통해 정결함을 회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제물은 온전하고, 멍에를 메지 않았고, 붉은색이어야 했습니다. 이는 죄 없으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벧전 1:19). 그분은 세상의 멍에를 메지 않으셨고, 흠 없는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암송아지는 진영 밖에서 불살라집니다. 이는 히브리서 13장에서, 예수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다’는 말과 정확히 연결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영 밖에서 정결을 준비하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십자가 앞에서 네 죄를 처리하라."
2. 죄는 접촉만으로도 깊게 퍼진다 (11–16절)
민수기 19장은 죽음을 접촉한 자가 이레 동안 부정하다고 명시합니다. 그리고 정결하게 하지 않으면, 그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히며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이라 경고합니다.
이는 죄와 죽음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죄는 '행위'가 아니라 '상태'입니다. 단순히 접촉했을 뿐인데도, 정결하지 않으면 공동체에서 끊어질 만큼 심각한 상태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도 그렇습니다. 세상의 죄와 탐욕, 정욕, 분노를 ‘그냥 한 번 보고, 스치고, 지나간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이미 우리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날마다 정결하게 하는 은혜를 덧입어야 합니다.
3. 정결함은 인간의 행위가 아닌 ‘속죄의 은혜’로 온다 (17–22절)
붉은 암송아지의 재와 흐르는 물이 섞인 ‘정결의 물’은 제사장이나 정결한 자가 부정한 자에게 뿌려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이건 명확한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정결하게 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외부에서, 은혜로, 정결하게 해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은, 지금도 우리에게 ‘정결하게 하는 물’이 됩니다. 이 물을 매일 덧입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안에서 우리 영혼은 새롭게 정결해지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 우리에게 붉은 암송아지는 누구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민수기 19장을 통해 죄와 죽음 앞에서의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방식을 배웠습니다. 구약의 붉은 암송아지는 단지 짐승이 아니라,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한 희생제물이었습니다.
- 정결은 율례가 아니라, 은혜로 사는 방식입니다.
- 구속은 죽음과 접촉한 자를 끊는 것이 아니라, 그를 위해 뿌려지는 피로 살리는 것입니다.
- 예수님의 피는 지금도 ‘정결의 물’로 우리에게 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에 있는 죽음의 흔적은 무엇입니까?
사라지지 않는 죄책감, 치유되지 않는 상처, 말 못할 부끄러움?
그 모든 것 위에 그리스도의 보혈이 뿌려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이 정결의 은혜는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정결하게 하기 위한 은혜입니다.
📌 설교 요약 한 문장
“죽음과 죄의 흔적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를 오늘도 살아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