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시편 14편 (개역개정) 본문읽기, 본문내용 요약정리

본문읽기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

시편 14편 요약

시편 14편은 인생 가운데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와 그 결과를 고발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임할 구원과 소망을 선포하는 시입니다.

• 1절: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며, 그들의 행위는 부패하고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 2–3절: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살피셨으나, 하나님을 찾는 자, 선을 행하는 자는 단 한 명도 없음을 밝히십니다.
• 4절: 죄인들은 무지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고 해치지만, 여호와를 부르지 않습니다.
• 5–6절: 그러나 하나님은 의인과 함께 계시며, 가난한 자의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 7절: 결국 구원은 시온에서 나오며, 하나님이 포로된 백성을 회복하실 때 이스라엘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

본문 주해

1. 인간의 전적 부패
   • 시편 14편은 로마서 3장에서 바울이 인용한 본문으로, 모든 인류가 죄 아래 있음을 선언합니다.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는 말은 전적 부패(total depravity)의 진리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찾지도, 따르지도 않으며, 스스로 의로울 수 없습니다.
2. 하나님 없는 삶의 허망함
   •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는 단순히 무신론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모든 사람을 포함합니다. 그들의 삶은 결국 부패와 폭력으로 드러나며, 약자를 억압하고 자기 이익만 추구합니다. 이것이 죄로 물든 세상의 실상입니다.
3.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의 약속
   •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의인의 세대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연약한 자의 피난처가 되시며, 궁극적으로 구원은 시온에서 나온다고 선포하십니다. 이는 장차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죄인을 구속하시고, 포로 된 백성을 자유케 하실 것을 예표합니다.

---

본문 묵상 적용

• 첫째, 인간의 실상: 우리는 종종 ‘나쁜 사람들’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진단합니다. 나 자신이 그 부패한 무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복음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 둘째, 하나님 없는 삶의 공허함: 하나님이 없다 말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죄의 노예가 됩니다. 결국 자신과 이웃을 파괴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 셋째, 복음의 소망: 다윗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라고 노래합니다. 이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그분은 참된 시온에서 오셔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 대신 기쁨을, 두려움 대신 소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

👉 시편 14편은 인간의 절망적 실상과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의 소망을 선포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부패함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과 자유를 약속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다윗처럼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라는 찬양의 고백을 드릴 수 있습니다.

(송병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