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설교 제목] 아브라함의 믿음, 우리를 위한 의의 길

    [설교 본문] 로마서 4:1-25

    [설교 대지]

    1. 아브라함의 의는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았다 (1-8절)
    2. 아브라함의 믿음은 할례 이전에 있었고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 (9-17절)
    3. 아브라함의 믿음은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본 믿음이었다 (18-25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로마서 4장을 통해 복음의 핵심이자 믿음의 본질을 깊이 있게 묵상하려 합니다. 로마서 4장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는 진리를, 아브라함의 예를 통해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이 설교를 통해 우리는 믿음이란 무엇이며, 그 믿음이 어떻게 하나님의 의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그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아브라함의 의는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았다 (1-8절)

    바울은 먼저 아브라함을 예로 들며 질문합니다.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1절) 이어서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2절)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은 그의 어떤 행위 때문이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3절, 창세기 15:6 인용)

     

    바울은 여기서 일과 보수의 관계를 비유로 설명합니다. 일한 자는 보수를 받는 것이지 은혜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4절). 그러나 아브라함은 어떤 공로도 없이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5절).

     

    이는 다윗의 시편 말씀과도 연결됩니다.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은 복이 있고, 주께서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시편 32:1-2 인용, 로마서 4:7-8)


    2. 아브라함의 믿음은 할례 이전에 있었고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 (9-17절)

    바울은 이제 유대인들이 자랑하던 할례의 문제를 다룹니다. 아브라함에게 "의로 여겨졌다"는 선언은 할례받은 이후가 아니라, 할례를 받기 이전에 있었습니다 (10절). 이는 결정적입니다. 의롭다 하심은 할례나 율법의 의식이 아닌, 믿음을 통해 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무할례자인 이방인들에게도 믿음의 조상이 되며 (11절), 또한 할례자 중에서도 단지 외적인 표시가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자들에게 조상이 됩니다 (12절).

     

    13절부터 15절까지 바울은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언약이 율법이 아닌 믿음에 근거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3절)

     

    율법은 진노를 가져올 뿐이며 (15절), 믿음으로 상속받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자손에게 미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6절). 아브라함은 유대인만의 조상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의 조상입니다. 바울은 창세기 17:5를 인용하며 말합니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17절)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바울은 이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7절)


    3. 아브라함의 믿음은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본 믿음이었다 (18-25절)

    아브라함의 믿음은 단지 일반적인 신뢰가 아닙니다. 그의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습니다 (18절).

     

    그의 몸은 백 세가 되어 죽은 것 같았고, 사라의 태도 죽은 것 같았지만, 그는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19절).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믿음으로 견고해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20절).

     

    왜냐하면 그는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21절).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22절).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단지 아브라함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23-24절)

     

    믿음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이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25절)

     

    이 짧은 구절에 복음 전체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 예수의 죽음은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 예수의 부활은 우리의 칭의, 곧 의롭다 하심을 위한 것입니다.

    [결론: 아브라함의 믿음, 오늘 우리의 믿음]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 믿음이 무엇인지, 믿음이 어떻게 하나님의 의로 여겨지는지를 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율법 이전의 사람이었으며, 할례 이전의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다. 이는 오직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며, 어떤 행위나 자격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2:8-9는 말합니다.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아브라함의 믿음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그 믿음이 필요합니다. 죽은 영혼을 살리시고, 절망 속에서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말입니다.

     

    우리가 이 믿음을 붙들고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 하시며, 약속하신 상속자의 자리에 우리를 세우실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아멘.

     

    -송병민목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