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설교 제목]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가 누리는 화평과 소망의 삶
[설교 본문] 로마서 5:1-11
[설교 대지]
-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린다 (1-2절)
- 환난 속에서도 기뻐하는 소망은 하나님의 사랑에 뿌리를 둔다 (3-5절)
-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는 확실한 구원을 얻는다 (6-11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는 로마서 5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에게 주어지는 복이 무엇인지 풍성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단지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선언에 머물지 않고, 그 이후의 삶, 즉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무엇을 누리는지를 말씀합니다. 이 설교를 통해 우리가 받은 의롭다 하심이 얼마나 확고하고 실제적인 복인지를 함께 확인합시다.
1.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린다 (1-2절)
바울은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1절)라는 말로 선언합니다. 이것은 앞선 로마서 3-4장의 결론입니다. 인간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1절). 여기서 '화평'은 단순히 감정적 평온이 아니라, 전쟁 중이던 상태가 끝나고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었던 우리가,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과 평화로운 관계, 곧 화목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고후 5:18-19).
또한 2절은 말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믿음은 단지 시작점이 아닙니다. 믿음을 통해 은혜 안에 들어왔으며,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2. 환난 속에서도 기뻐하는 소망은 하나님의 사랑에 뿌리를 둔다 (3-5절)
바울은 놀랍게도,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가 누리는 복 중에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것'을 포함시킵니다(3절). 이는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닙니다. 바울은 신학적 논리를 따라 설명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는 것입니다(4절).
이 소망은 '부끄럽게 하지 아니하는' 소망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기 때문"입니다(5절).
여기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진다'는 것은 우리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로 체험하고 확신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고린도후서 1:5에서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라고 고백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는 확실한 구원을 얻는다 (6-11절)
6절부터는 복음의 핵심,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된 궁극적인 구원을 설명합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6절)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가 '의인'이거나 '선한 사람'일 때가 아니라, 아직 '죄인 되었을 때'(8절), '원수 되었을 때'(10절)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 사실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전적인 은혜에 근거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8절은 우리가 복음의 핵심을 잊지 않도록 강력하게 선포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요"(9절). 더욱이 예수님의 '살아나심'은 현재적인 구원의 확증입니다. 10절은 말합니다.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우리는 과거의 구원만 받은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계신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의 구원을 누리고 있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아직의 구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11절은 이 모든 사실을 요약하며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결론: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의 정체성과 삶]
사랑하는 여러분,
로마서 5장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삶이 얼마나 복된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 환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으며,
- 성령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 예수님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것은 단지 과거의 선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재를 변화시키고, 미래를 소망케 하는 능력입니다. 고린도후서 5:17은 말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담대히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고난과 환난 앞에서도 기쁨과 소망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소망은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그 사랑을 날마다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 믿음 위에 서서 하나님과 화목하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송병민목사-
'설교 > 로마서 강해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강해설교] 로마서4:1-25 | 믿음의 본질을 보라 (0) | 2025.06.25 |
---|---|
[로마서 강해설교] 로마서 3:19-31 |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신다 (1) | 2025.06.24 |
[로마서 강해설교] 로마서3:1-18 |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다 (0) | 2025.06.23 |
[로마서 강해설교] 로마서2:9-29 | 마음의 할례를 받으라 (1) | 2025.06.22 |
[로마서 강해설교] 로마서2:1-8 |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멸시하지 마라 (0) | 2025.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