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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민수기 22장 (개역개정) 성경읽기, 성경통독, 민수기 성경공부, 어성경, 에스라, 맥체인 두란노서원, 바이블칼리지
말씀과 기도 지팡이 2025. 5. 28. 07:07목차
민수기 22장 (개역개정) 본문읽기
1 이스라엘 자손이 또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요단 건너편 곧 여리고 맞은편이더라
2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므로
3 모압이 심히 두려워하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모압이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번민하더라
4 미디안 장로들에게 이르되 이제 이 무리가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먹으리로다 하니 그 때에 십볼의 아들 발락이 모압 왕이었더라
5 그가 사신을 브올의 아들 발람의 고향인 강 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이르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6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7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이 손에 복채를 가지고 떠나 발람에게 이르러 발락의 말을 그에게 전하매
8 발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리라 모압 귀족들이 발람에게서 유숙하니라
9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시되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10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되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내게 보낸 자들이니이다
11 이르기를 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으리라 하나이다
12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13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발락의 귀족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의 땅으로 돌아가라 여호와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모압 귀족들이 일어나 발락에게로 가서 전하되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더이다
15 발락이 다시 그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매
16 그들이 발람에게로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십볼의 아들 발락의 말씀에 청하건대 아무것에도 거리끼지 말고 내게로 오라
17 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하시더이다
18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발락이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
19 그런즉 이제 너희도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보리라
20 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
21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29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34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5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고관들과 함께 가니라
36 발락은 발람이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37 발락은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하게 하지 못하겠느냐
38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39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40 발락이 소와 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 한 고관들을 대접하였더라
41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 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니라
민수기 22장 본문 주해와 본문 중심 강해설교
제목: “길을 가로막으시는 하나님”
I. 본문 주해 (민수기 22장)
민수기 22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모압 평지에 진을 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이 장은 발락과 발람,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와 나귀라는 독특한 인물 구도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려는 인간의 시도,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보여줍니다.
1. 배경 설명 (1–6절)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을 물리치고 모압 평지에 진을 치자, 모압 왕 발락은 위협을 느끼고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 합니다. 발락은 정치·군사적 위기 상황에서 초자연적 수단, 즉 저주를 통해 이스라엘을 약화시키고자 시도합니다. 발락은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6절)는 말을 통해 발람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드러냅니다.
2. 하나님의 첫 번째 개입 (7–14절)
발락이 보낸 첫 번째 사절단은 발람에게 복채를 가지고 옵니다. 발람은 하룻밤 묵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저주하지도 말라”(12절)고 하십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고지식하게 전달하지만, 그 안에 아쉬움이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반복된 유혹과 하나님의 허락 (15–21절)
발락은 더 높은 고관들을 보내어 더 많은 보상을 제안합니다. 발람은 또다시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하나님은 이번엔 “함께 가라”고 말씀하시지만, 전제는 “내가 이르는 말만 하라”(20절)입니다. 이는 허락이 아니라 시험이며 경고입니다. 발람의 마음속 동기와 욕심을 하나님은 꿰뚫어 보고 계십니다.
4. 여호와의 사자의 등장과 나귀 사건 (22–35절)
하나님은 발람이 간 것에 진노하십니다. 발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는 하나, 실제 행동에서는 자기 이익을 쫓고 있음을 하나님은 보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칼을 들고 그 길을 막고, 발람의 나귀는 세 번이나 피합니다. 그 결과 발람은 나귀를 때리며 분노합니다.
놀라운 장면은 하나님이 나귀의 입을 여시고 말하게 하신 것입니다(28절). 이는 당시 어떤 점술이나 마술보다도 강력한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입니다. 나귀가 말을 하고 발람은 대화를 이어가는데도 전혀 놀라지 않는 모습은 발람의 무감각함을 보여줍니다.
결국 여호와의 사자는 발람의 눈을 열어 자신의 존재를 보게 하고, 발람은 회개하며 엎드립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눈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데 얼마나 둔감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5. 바알의 산당과 본격적 대결의 서막 (36–41절)
발람은 결국 발락과 만나 바알의 산당에서 이스라엘 진을 내려다봅니다. 이는 하나님과 사람, 진리와 거짓, 복과 저주의 대결이 시작될 무대입니다.
II. 본문 중심 강해설교
설교 제목: 길을 가로막으시는 하나님
본문: 민수기 22장
서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고 싶어합니다. 어떤 이는 더 많은 돈을, 어떤 이는 명예를, 어떤 이는 자기 계획의 성취를 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민수기 22장은 인간의 마음과 길을 가로막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1.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머뭇거리는 인간 (1–21절)
발락의 제안을 받은 발람은 처음에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거절합니다. 그러나 보상이 커지자 또다시 묻습니다. 사실 그는 이미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저주하지도 말라." 그러나 사람은 자기 안의 욕심 때문에 분명한 하나님의 뜻 앞에서도 머뭇거립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줄 알면서도, 또다시 확인하듯 묻고 기도합니다. 순종이 아니라 욕심에서 비롯된 신앙적 위선입니다.
💡 적용 질문
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다시 묻고 있지는 않은가?
기도의 목적이 순종이 아니라 ‘허락받기’가 되지는 않았는가?
2. 하나님의 길을 가로막으시는 은혜 (22–35절)
하나님은 분명히 "가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마음의 동기를 아시고 진노하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길을 막고, 나귀가 이를 보고 반응합니다. 오히려 동물이 더 하나님께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나귀가 말을 하고, 발람의 눈이 열리기까지 그는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인이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기 길을 가려 합니다. 때로는 병, 실패, 사람과의 다툼, 고난이 우리 인생의 ‘길을 막는’ 여호와의 사자일 수 있습니다.
💡 적용 질문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장애물은 하나님의 사인이 아닌가?
나는 나귀처럼 하나님의 뜻에 민감한가, 아니면 발람처럼 무감각한가?
3. 하나님의 말씀만이 유일한 기준 (36–41절)
발람은 결국 발락에게로 갑니다. 그는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다”(38절)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 순종의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를 원치 않는 자리로 인도하시지만,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만 말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방향은 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는가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사람은 자기 뜻이 아니라 말씀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 적용 질문
나는 사람의 기대와 보상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있는가?
지금 나의 결정 기준은 성경 말씀인가, 내 욕심인가?
✨ 결론: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자
민수기 22장은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게 합니다.
-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머뭇거리는 마음
- 나귀보다도 둔감한 영적 감각
- 사람의 기대에 휘둘리기 쉬운 신앙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길을 막으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멈추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길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멸망이 아니라 생명과 은혜로 인도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