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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문읽기
1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3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4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5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6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7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8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시키시도다
9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10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1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시편 29편: 영광의 소리를 따르는 예배자의 노래
1. 본문 요약
시편 29편은 자연의 거대한 현상 속에서 들려오는 여호와의 소리를 노래하는 시입니다. 다윗은 권세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라고 명령하며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는 천둥, 번개, 폭풍우, 지진 같은 자연 현상을 “여호와의 소리”로 묘사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위엄과 권세를 선포합니다.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지는 힘과 평강을 노래하며 시를 마무리합니다.
- 1–2절: 권능 있는 자들이 하나님께 영광과 능력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해야 한다.
- 3–9절: “여호와의 소리”라는 표현이 반복되며, 천둥과 번개, 폭풍과 지진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위엄이 묘사된다. 그 소리는 백향목을 꺾고, 산을 흔들며, 광야를 진동시킨다. 모든 피조물은 그의 성전에서 “영광”을 선포한다.
- 10–11절: 여호와께서는 홍수 때에도 왕으로 좌정하셨으며, 영원한 통치자이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시고, 끝내 평강의 복을 주신다.
2. 본문 주해
(1) 예배의 초청 (1–2절)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라.”
다윗은 권력자들, 곧 세상의 힘과 권세를 가진 자들에게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누구도 예외가 없음을 드러냅니다. 인간의 권세는 잠시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합니다.
개혁주의 전통은 이 구절을 예배의 보편성으로 해석합니다. 예배는 단지 개인의 감정적 행위가 아니라, 모든 존재가 하나님의 권세 앞에 무릎 꿇는 행위입니다.
(2) 여호와의 소리 (3–9절)
이 시편에서 “여호와의 소리”는 일곱 번 반복됩니다. 이는 완전한 하나님의 권세를 상징합니다.
- 물 위에 울려 퍼지는 천둥 같은 소리(3절)
- 힘과 위엄을 가진 소리(4절)
- 레바논의 백향목을 꺾는 소리(5절)
- 산과 광야를 진동케 하는 소리(6–8절)
- 생명을 흔들고 숲을 벗기시는 소리(9절)
이는 단순히 자연 현상을 시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닙니다. 개혁주의적 해석에 따르면, 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일반계시를 노래한 것입니다. 창조 세계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며,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음을 증언합니다(롬 1:20).
(3) 영광을 선포하는 성전 (9절 하반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자연의 모든 현상은 결국 하나님의 성전에서 드려지는 찬양이 됩니다. 온 우주는 하나님의 성전이며, 모든 피조물은 그분의 영광을 노래합니다.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신자는 창조 세계를 바라볼 때 하나님의 영광을 기억하며, 예배로 응답해야 합니다.
(4) 영원히 왕으로 좌정하신 하나님 (10절)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홍수는 혼돈과 심판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홍수 때에도 보좌에 앉아 계셨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혼돈과 심판조차 다스리시는 절대 주권자임을 드러냅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이것은 섭리의 신앙으로 연결됩니다. 세상이 흔들리고 자연이 요동칠지라도, 하나님은 영원히 보좌에 앉아 통치하십니다.
(5) 힘과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 (11절)
마지막은 은혜의 선언으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은 백성에게 힘을 주시며, 결국 평강을 주십니다. 폭풍과 혼돈의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의 힘을 공급받아 견디고, 마지막에는 샬롬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이 구절은 십자가와 부활 안에서 성취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든 환난을 이길 힘을 얻고, 하나님과 화목하는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롬 5:1).
3. 송병민 묵상
시편 29편은 마치 거대한 폭풍의 한가운데서 드려지는 예배와 같습니다.
천둥이 하늘을 가르고, 번개가 땅을 흔듭니다. 산이 흔들리고, 백향목이 쓰러지며, 광야가 진동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모든 소리를 “여호와의 소리”라 부릅니다. 자연의 거대한 소리는 혼돈의 외침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위엄을 드러내는 찬송이 됩니다.
그의 성전에서 모든 것이 외칩니다.
“영광, 영광!”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가장 큰 소리는 바로 이 찬양입니다.
그러나 이 시편은 폭풍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고요한 평강으로 마무리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시며,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폭풍은 지나가고, 남은 것은 하나님의 백성 위에 머무는 평강입니다.
4.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
- 예배는 모든 존재의 소명이다
- 권세자와 백성, 인간과 자연,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 자연은 하나님의 음성을 증언한다
- 천둥과 번개, 폭풍과 지진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창조주의 권세를 선포하는 언어입니다.
- 하나님은 혼돈을 다스리신다
- 홍수 같은 심판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은 보좌에 좌정해 계십니다.
- 하나님의 백성은 힘과 평강을 누린다
- 폭풍 속에서도 성도는 하나님의 힘으로 견디며, 마지막에는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5. 결론
시편 29편은 자연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영광의 소리를 예배로 바꾸어 부른 찬송입니다. 다윗은 천둥과 번개 속에서 하나님의 위엄을 보았고, 그 모든 소리를 찬송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의 혼돈과 폭풍 속에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 소리는 두려움의 울림이 아니라, 영광을 선포하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시며, 평강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입술도 그 성전에서 외쳐야 합니다.
“영광, 영광,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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